중견 건설사 신동아건설이 부동산 한파 속, 2023년 1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선 지 불과 8~9개월 만에 조기 졸업하며 극적인 재도약을 알렸습니다. 위기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은 이 모범 사례를 통해, 신동아건설은 핵심 브랜드 '파밀리에(Familie)'의 명성을 되찾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합니다.
초고속 법정관리 졸업: 위기 극복의 방정식은 무엇이었나?
신동아건설이 1년 이상 걸리는 일반적인 법정관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법원, 채권단, 그리고 회사 내부의 긴밀한 협력과 과감한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선제적이고 과감한 재무 구조 혁신
신동아건설은 회생 계획안을 통해 회생 채권 원금 및 이자의 61%를 출자 전환하고, 나머지 39%를 현금으로 변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장기 분할 상환(2035년까지 10년간) 예정이던 현금 변제액 중 다음 해 변제분을 미리 이행하며 조기 변제 의지를 강력하게 보여주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20대 1 무상 감자와 신주 발행을 통한 출자 전환을 병행하여 자본 구조를 획기적으로 안정화했고, 이는 법원의 신뢰를 얻어 조기 졸업을 이끌어낸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습니다.
강력한 '독자 회생' 의지와 리더십 복귀
법정관리 신청 전 잠시 물러났던 김용선 회장님의 대표이사 복귀와 함께 신속한 경영 정상화 체제 구축은 회사의 재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확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용산 본사 사옥을 매각하는 대신 자체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는 등, '청산 가치'보다 '계속 기업 가치'가 훨씬 높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습니다. 이러한 강력한 독자 회생 전략이 법원이 회생 계획 수행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하는 핵심 근거가 되었답니다.
건설업계에 던진 '희망의 선례'
최근 건설업계는 부동산 경기 침체, 미분양 증가, 공사비 상승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며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신동아건설의 성공적인 조기 졸업은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중견 건설사도 충분히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음을 보여준 성공적인 '선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서울회생법원 또한 회생 절차 장기화가 협력업체의 연쇄 부도로 이어지는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고 긍정적인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여, 업계 전체에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파밀리에'의 명성을 되찾는 사업 재개 및 미래 전략
법원의 감독에서 벗어난 신동아건설은 이제 회복된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사업 재개와 핵심 주택 브랜드 '파밀리에'의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리스크 분산형 포트폴리오 구축
앞으로 신동아건설은 공공 공사 및 정비 사업 위주의 수주 전략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고 수익성이 안정적인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내실 경영을 굳건히 다지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재무 안정성을 회복한 만큼, 공공 입찰 자격을 되찾고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상쇄할 수 있는 '리스크 분산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자산 개발을 통한 현금 확보 및 수익성 극대화
단순한 자산 매각이 아닌, 자체 개발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합니다. 그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바로 서빙고역세권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선정된 본사 사옥 부지 개발입니다. 지하 6층~지상 41층 규모의 업무·주거 복합 시설로 개발될 이 프로젝트는 신동아건설이 직접 참여하여 사업 수익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재무 안정성을 더욱 공고히 할 핵심 동력이 될 것입니다. 내년 상반기 중 착공 및 분양이 예정되어 있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파밀리에' 브랜드 신뢰 재구축과 혁신
신동아건설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바로 '파밀리에' 브랜드의 가치입니다. 이번 위기 극복 과정을 통해 얻은 신뢰 회복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품질 관리와 진정성 있는 고객 소통으로, 한때 흔들렸던 소비자들의 신뢰를 완벽히 회복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스마트 건설 기술 및 친환경 설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파밀리에'만의 차별화된 주거 가치와 혁신적인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장기 비전
단기적인 위기 극복을 넘어, 신동아건설이 장기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재무적 완충 장치 확보:
예측 불가능한 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부채 비율을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정착시켜 항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스마트 건설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드론, BIM(빌딩 정보 모델링), 모듈러 공법 등 최첨단 스마트 건설 기술을 현장에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건설 과정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혁신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파밀리에'의 시공 및 품질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ESG 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제고:
친환경 건설 자재 사용, 에너지 효율화 설계 등 환경(Environmental)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 구조(Governance)를 확립하여 ESG 경영을 가속화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뛰어난 건설사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이미지를 재정립하는 중요한 축이 될 것입니다.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 조기 졸업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 환경 속에서 위기 극복의 가능성과 성공적인 재건 모델을 제시한 기념비적인 사건입니다. 이제 안정된 경영 시스템과 과감하고 혁신적인 미래 전략을 통해 '파밀리에' 브랜드의 명성을 다시금 드높이고, 건설업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진정한 리더로 자리매김할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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